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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줄기가 약하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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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화장실 출입이 잦고 소변이 가늘어졌다고 걱정하시는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게 나이 탓이려니 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남성들의 질환,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 밤톨 모양으로 생긴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전립선이 점점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좁아진 요도는 소변줄기를 가늘고 약하게 만듭니다.
그로 인해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아 힘을 주어 소변을 봐야 하고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졌다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50%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40대 이후 남성들에게 발생되는데,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남성호르몬의 변화, 전립선성장 인자의 변성 및 노화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의 경우, 전립선이 비대되지 않더라도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우선 화장실 출입 횟수와 소변줄기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 주명수 교수 /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Q. 전립선비대증 자가 체크 방법은?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고, 야간에도 소변 때문에 일어나게 되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보기 시작하는데 한참 걸리고 소변 전체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중간에 끊기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을 때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방법을 결정합니다.

# 주명수 교수 /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Q.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비교적 경도의 증상이 있을 때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고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혈뇨, 염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면 내시경을 이용하여 전립선을 절제하여주는 수술을 합니다.
요즘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수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자전거를 타면 전립선 건강에 안 좋다는데?
자전거는 회음부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과 압박을 주게 되므로 될 수 있으면 적게 타는 것이 좋고 이후에는 뜨거운 물에 좌욕해서 회음부 근육을 풀어주는게 좋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증상이 비슷한가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과 신경계 변화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립선암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며 전립선이 아무리 커진다 해도 전립선암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나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동시에 발병할 수는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전립선비대증과 같이 동반되면 배뇨장애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으로 혈액 검사를 통한 전립선 항원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Q. 전립선 비대증 약이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알파차단제 중에서 일부는 사정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약제는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므로 일부의 환자에서 발기부전, 성욕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대부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전립선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쉽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 주명수 교수 /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Q. 전립선 질환 예방법은?
평소 소변은 적당히 참고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시고 빠른 걷기 등의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전립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뜨거운 물에 좌욕하는 것은 긴장된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줍니다.

그 밖에도 전립선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 콩 등의 음식을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 암의 발생률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마늘, 녹차, 굴 등이 전립선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육류 같은 동물성 지방은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배뇨장애가 없어도 전립선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려면 40대부터 관리를 시작하고 50세부터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립선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관련 질환 발병률이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40대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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